15항공단의 무사고 비행은 1990년 11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약 20년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이뤄진 기록으로, 지구와 달을 약 35회, 서울과 부산을 3만3천350여회 왕복하고 지구를 667여 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이다.
이번 기록은 육군항공 창설이래 최초이며 육·해·공군 통틀어 단급부대 최장기 무사고 비행기록이다.
특히 공중사격 훈련과 실 작전 비행, 주·야간 전술비행, 인명구조, 산불진화 임무 등 고난이도 항공작전을 수행하며 달성했다는 점과 30년 이상 운용된 헬기(UH-1H/500MD)로 달성됐다는 점 등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UH-1H는 1967년도 국내에 도입돼 약 43년간, 500MD는 1977년도에 도입돼 약 33년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무사고 비행 기록은 비행 뿐만 아니라 ‘완벽한 정비 및 관리’가 수반된 성과라 할 수 있다.
한편 15항공단은 이날 15항공단 포천비행장에서 육군 제3야전군사령관이 주관하는 18만시간 무사고비행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에서 15항공단은 무사고 비행 유공으로 3군사령관 부대표창과 항공안전 기여 유공으로 김용성 중령이 군사령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14명이 군사령관 및 군단장 표창을 수상했다.
15항공단장 이영환 대령(육사42기)은 “‘18만시간’은 어디까지나 앞으로 계속될 무사고 비행의 ‘과정’이고 선배 전우로부터 이어져 온 항공안전을 향한 ‘열정’, ‘정성’, ‘노력’이 훨씬 값지고 소중한 것”이라며 “최초, 최장이라는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무사고 전통을 지속 계승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