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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지진횟수 증가 시설물 안전 유비무환

올해 7~9월 사이 국내지진 6회

올 상반기 국내 지진 발생 횟수가 24회를 기록한 가운데 매년 지진 발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진에 대한 정부 당국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국내·외 지진발생 추이와 함께 정부 당국의 예방 대책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 9월 현재 국내 지진발생 30회, 7월에서 9월사이 유감지진은 발생 안해

13일 기상청 지진관리관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지진발생 현황은 내륙에서 14회, 해역에서 10회로 총 2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같은 발생 횟수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래 상반기 평균 지진발생인 23.7회와 비슷한 것으로 이 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4회, 유감지진은 3회로 나타났다.

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은 내륙에서 4회, 해역에서 2회로 나타나 9월 현재 국내 총 지진 발생은 30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7월부터 9월까지 유감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9일 오후 6시 8분쯤 경기도 시흥시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해 서울 부근을 비롯,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2~3초동안 지속되기도 했다.

당시 발생했던 지진은 1978년 지진 계기 관측 이후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3번째 지진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기록됐다.



◇ 9월 현재 국외 지진은 1천537회로 나타나

지난 1월부터 9월 현재 국외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천537회로 지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70회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지난 2월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8.8의 대규모 지진에 따른 여진이 생겨남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또 지난 1월 13일 22만명이 넘는 사망자와 30만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던 아이티 수도 포르터프랭스 남서쪽 1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도 발생한 바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4월 14일 중국 칭하이 위수 서북서쪽 50㎞ 지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2천여명의 사망자와 1만2천면이 넘는 부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최근엔 지난 9월 4일 새벽 1시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서쪽 45㎞ 지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빌딩과 도로가 파손되고 전기, 수도, 가스 등의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화산과 지진이 활발한 곳으로 엄격한 건축기준을 적용해 건물의 내진설계가 잘 돼있어 인명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지진재해 경감을 위한 다각적 방안 마련 필요

국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역시 지진 피해 경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도내 화서, 관악, 명학역 등 경기 도내 3곳을 포함한 전국 15곳의 철도 건축물이 내진에 따른 안전성이 취약해 시급히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해양위 심재철 의원은 철도공사 국감에서 지진 발생 때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전국의 철도 시설물은 건축물 15곳, 교량 268곳, 터널 32곳(총연장 33km) 등 모두 315곳이라며 내진 보강 사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에서는 지진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과 예방 대책을 세우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중국 지진국과 지진자료 교환 및 백두산 화산활동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9월 29일과 10월 1일 이틀 동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으로 지진재해 경감을 위한 지진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지진관련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소방방재청은 3층 미만 저층건물까지 내진 설계 기준을 적용, 보강토록 추진할 예정으로 3층 미만 건물에 내진설계를 적용하면 지방세를 감면하거나 재해보험 관련 요율을 차등, 적용토록 하는 내용의 보완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지진 발생 시 10초 안에 대피 정보를 알려주는 조기경보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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