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관련 기관에서 원산지 표시 및 음식재사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밥상 지키기에 나섰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시중에 유통되는 김치류, 젓갈류, 고춧가루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일반음식점 등 음식류 취급업소에서의 남은 음식 재사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에 나선다.
이에 오는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며 주요 점검내용은 ▲무허가·무신고·무표시 식품제조·판매 행위 ▲병든 고추(희나리) 사용 행위▲수입 김치, 젓갈을 국산과 혼합하여 국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남은 음식물을 다른 손님에게 제공하는 잔반 재사용 행위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행위 등이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 이상기온으로 국내 채소 및 양념류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산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한달간 원산지 기동단속반을 운영했으며 오는 30일까지 단속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배추 및 양념류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이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질 것에 대비하여 오는 30일까지 기동단속반을 연장했다”며 “농축산물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1588-8112번이나 인터넷 부정유통신고센터로 신고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 1월부터 지난 9월 말까지 4천99건의 농축산물 원산지 위반사범을 적발했으며 그 중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2천558건은 형사입건 및 검찰에 송치하고 미표시한 1천541건은 과태료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