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우선 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옳은 얘기를 잘 하고 있는데 소통이 부족하다”면서 “야당의 포퓰리즘 공세 등에 대해 당과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소통과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도 젊을 때 반대편이 있었지만 한나라당은 건국과 산업화·민주화·선진화 과정에서 역사를 주도해온 정당”이라면서도 “새로운 100년을 맞아 한나라당이 국민과 잘 소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잘 열어가는지에 대해 국민이 아직 매우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4대강 문제만 해도 한강 수질이 좋아지고 주변 지역에 수혜가 많은데 민심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해당 지역이나 당원들에 대해 국가적 과제에 대한 소통을 같이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무상급식 등에 포퓰리즘적 공세가 많다”며 “경기도도 서울시의회와 같은데 당이 외면하거나 알아서 하라고 하지 말고 국가의제와 거대한 미래에 대해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지역 현안을 거론하며 당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경기도 지역에서 쉽게 말해 어렵다고 하소연하면 도와주고 안하는 그런 일이 우리 정부에서 있는 것 같다”면서 “예를 들어 평택같은 곳은 많은 시민단체가 항의하면 도와주는데, 경기도에 군부대지가 450개, 비행장만해도 20개가 있어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좀 더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생각해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소방예산 같은 경우에는 0.9%만 국고지원”이라면서 “소방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복지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복지를 가장 잘 알아 현장통합복지가 필요하다”며 “야당이 자꾸 보편적 복지를 말하는데 야당은 선전선동에 능한데 우리는 그렇지 못해서 손해 보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는 “경기도지사의 그런 부탁에 대해서 가장 시급한 것부터 협의하겠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서면으로 제출하면 당 정책위에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회의 부분 브리핑은 안형환 당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나라당내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대해 당 안팎에서의 관심이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