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9일 유성엽·정운천 등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포털 관련 법률개정안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이날 거대 포털사이트의 자의적 기사배열과 댓글 조작 등을 막기 위해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포털사이트 기사를 클릭하면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소위 ‘아웃링크’ 방식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포털사이트가 직접 기사를 제공하지 않고 기사의 제목 등만 공개하도록 강제해 댓글 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포털사이트가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임의로 기사를 배열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반한 해당 인터넷뉴스사업자는 등록취소 처분도 받을 수 있다. 유 의원은 “뉴스 시장에서 포털의 영향력은 계속 커 왔지만 그에 맞는 책임은 방기해 왔다”며 “네이버 등 거대 포털은 자정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법으로 강력히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순위 공개를 제한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여
바른미래당의 ‘선거사령탑’에 오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3일 6·13 지방선거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캠프 선대위원장 수락 기자회견에서 “권력의 일방적 집중은 부정과 비리를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강성권 전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등을 거론하며 “권력 요직에 있던 사람들의 비리와 도덕적 실추는 모두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 권력 실세들의 오만과 독선의 폐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횡포에 견제구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선과 독주를 막을 건전한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며 “바른미래당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오만하지 않게, 국민을 무서워하며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과 지방선거 후에 진행될 정계개편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새 원내대표는 2년 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민생·개혁 입법작업을 이끌면서 국정 동력을 본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소야대 환경에서 야당과 협치의 틀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함께다. 2일 현재 홍영표, 노웅래 의원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 의원의 2파전으로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동전문가인 홍영표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내내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아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를 끌어냈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당·정·청의 유기적 협력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나갈 적임자라는 평도 있다. 홍 의원은 1년 전에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으나 우원식 현 원내대표에 패했다.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이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 지난 1년간 ‘표 다지기’를 해온 만큼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있다.
이재명 “일·삶 균형에 모든 수단 동원” 노동이사제 등 노동정책 제시 경기노동회의소 출범 지원 남경필 근로시간 단축 후폭풍 준비 의문 국민의 기본근로권 보장에 文정부 더 깊은 고민·실천을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 이재명이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노동 정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화가 되면 노동자도 대접받는 세상이 올 줄 알았지만 아직 아니다”며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 최장노동시간, 비정규직, 파견직 등 노동현실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단어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화의 마지막 과제는 노동과 경제민주화”라며 “도지사에게 주어지는 노동 관련 권한이 별로 없지만,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노동을 하면서도 노동의
다음 지방선거부터 선거일을 앞당기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인수위원회 설치와 지방의회의원 당선인 연수를 명문화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병) 의원은 1일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거는 국회의원선거와 같이 그 임기만료일 전 50일 이후 첫번째 수요일에 실시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직 인수위원회의 설치 및 지방의회의원 당선인 연수 근거를마련하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퇴직할 때 소관 사무 일체를 후임자에게 인계하도록 하는 규정만 있고, 선거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당선된 사람이 취임하기 전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인수위원회 등의 기구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또 선거로 지방의회의원에 당선된 사람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연수 등에 관한 규정도 없는 실정이다. 권 의원은 “지방자치법은 지자체 장 교체 시 사무인계에 관한 사항만 규정할 뿐 인수위원회 등의 기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별도로 없어 인수인계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왔고, 지자체별로도 천차만별인 상황”이라며 “지방정부의 인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1일 친족 간에 발생한 각종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한 이른바 ‘친족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법’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강제추행, 준강간 또는 준강제추행죄를 범한 경우 공소시효 적용 배제를 골자로하고 있다. 친족의 범위는 4촌 이내의 혈족·인척과 동거하는 친족을 의미하며, 해당 규정은 동법 시행 전에 범한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범죄로 아직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경우에도 적용된다. 친족에 의한 성범죄는 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공소시효 내 범죄 발생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기어려운 실정이다. 이 의원은“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감춰진 채 긴 시간 침묵을 강요받으며 살아야 했던 고통의 굴레를 벗을 수 있도록 피해자에 대한 완전한 보호 및 가해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1일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놓고 독한 설전만 주고받았다. 국민은 안중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국회 정상화 문제는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4월 국회의 발목을 잡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여전한 데다 판문점 선언의 비준 문제를 둘러싼 충돌로 여야 대치 전선이 넓어지고 가팔라지며 5월 임시국회에도 암운이 드리우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일방 소집한 5월 임시국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소집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특검 수용을 전제로 임시국회에 응한다는 입장이어서 당장 임시국회 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여권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받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제대로 된 심의나 절차를 무시한 채 여권이 비준 동의만 압박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이미 험로가 예고됐다. 5월 국회마저 파행으로 끝나면 각종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은 물론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의 사직 처리도 불발돼 출마 의원 공석으로 치러질 재보궐 선거가 차질을 빚을 수
자유한국당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경기도로부터 동두천시 문예회관 건립 지원(시민회관 리모델링) 10억원, 연천군 전곡도시계획도로 중2-2호선 개설 1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각각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민회관 노후도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안전성 B등급으로 내구성 및 사용성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연천 전곡도시계획도로 중2-2호선은 3번 국도와 연결되는 도로로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도로 폭원이 협소하고 도로선형이 불량하여 교통체증 및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개설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천군의 재정여건 상 군비부족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동두천·연천 발전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지역의 참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파주 임진각과 연천 군남댐 일대를 찾아 4.27 남북정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평화와 번영, 이제 경기도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통일경제특구 설치와 접경지역 생활환경 개선 등 남북합의에 따른 경기도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의선 철도와 도로연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필두로 한 남북 왕래의 활성화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의 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남북교류의 관문인 경기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경기도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 합의를 굳건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남북정상의 합의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충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가 제시한 후속조치 공약은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통한 경기북부 경제활성화’와 ‘남북공동수계 관리 등 남북협력 강화를 통한 접경지역 생활환경 개선’ 등이다. 통일경제특구는 경기 북부 지역을 남북 간 경제교류의 핵심지역이 되도록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교직원이 성범죄처럼 반교육적이고 사회적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 기소 전이라도, 수업 등에서 배제하여 학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오산) 의원은 30일 유치원장이나 학교의 교직원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조사나 수사를 받는 경우 학생을 직접 대면하는 업무나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매년 교직원의 성범죄 등 반교육적인 사회적 범죄가 끊이지 않아, 엄중한 처벌과 함께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투 운동이 교육계로도 확산되고, 교직원들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을 주었고, 이에 교육부는 엄중한 처벌과 직위해제 등 학생보호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 의원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부 대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교육 현장의 신뢰를 높여 아이들과 학부모가 안심할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