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과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교통문화 수준이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9일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상호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진교통문화 향상을 위하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기타 등 5개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인구 30만명 이상 시(25개)에서는 부천시가, 30만명 미만 시(50개)에서는 과천시가 가장 높았다.

특히 부천시와 과천시는 타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률은 낮은 반면 안전띠 착용률, 신호등 준수율은 우수한것으로 조사됐다.

영역별 조사결과 인구 30만이상 시 가운데 운전행태는 안산시(1위), 부천시(2위), 교통안전은 수원시(1위)·광명시(2위), 보행행태는 안양시(1위), 교통약자는 고양시(2위) 등으로, 종합적으로는 부천시와 안산시가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화성시는 보행행태 영역 조사에서 24위로 저조했다.

인구 30만미만 시 가운데 종합 평가에서는 과천시와 구리시가 각각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역별로는 과천시가 운전행태(2위)와 교통약자(1위), 교통안전은 군포시(1위)가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 단위에서는 교통안전과 보행행태에서 2위를 차지한 연천군이 종합 평가에서도 전국 2위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교통문화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해 문화수준이 비교적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