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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원 3천300명 중도포기

대부분 조사 사실 몰라… 업무공백 예비조사원·공무원 충당

2010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들 중 상당수가 열악한 근무환경과 대상 가구들의 비협조적인 분위기로 인해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와 주택의 총수는 물론 개별 특성까지 파악, 각종 경제 사회 발전계획의 수립 및 평가와 각종 학술연구, 민간부문의 경영계획수립에 활용하기위해 지난 10월 22일 인터넷조사를 시작으로 전국적 규모의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 31일까지 인터넷 조사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돌면서 진행되는 면접조사가 실시 중인 가운데 가구를 방문하는 조사원들 상당수가 도중에 그만 두고 있어 지자체에서는 조사원들의 업무를 메우기 위해 예비 조사원들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지자체에서는 중도 하차하는 조사원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무원들이 조사 업무에까지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도에 인구주택 총 조사원 인력은 2만2천여명(관리자 2천300여명, 업무보조원 880여명, 조사원 1만9천100여명)중 이날 현재까지 중도포기한 이들은 3천3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천 원미구에서 221명의 조사원이 중도 하차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그만 둔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뒤로 시흥시에서 213명, 수원시 팔달구에서 146명의 조사원들이 중도 하차했다.

박모(51·여)씨는 “용돈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시작하려고 했다가 문도 잘 안 열어주고 추운 날씨에 활동하기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 뒀다”며 “TV방송을 통해 인구주택총조사가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해보니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조사원분들이 가구 방문을 하면 문도 잘 안 열어주고 조사에 불만을 표출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중간에 그만 두는 것 같다”며 “특히 농촌 지역의 경우는 조사 인원이 부족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조사원들이 그만두지 않도록 관련 공무원들이 매달리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예비인력을 대체, 기간내 조사를 마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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