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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드 웨딩촬영’ 인기

20~30대 자녀들, 부모님 선물로 마련
수원내 스튜디오, 관련 문의·촬영 증가

과천에 사는 오소희(26·여)씨는 며칠 전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가족이 모여 특별한 가족사진을 찍은 것. 몇 해 전부터 가족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찍지 못하다가 이번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씨 남매가 마련했다.

이에 오씨는 리마인드 웨딩 촬영과 함께 가족 사진을 남기기로 하고 부모님에게는 결혼 27년만에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박수희(28·여)씨도 내년 4월 부모님의 결혼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박씨는 “부모님의 결혼식 당시 사진이 변변치 않은 것을 보고 여행이나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리마인드 웨딩 촬영이 ‘둘의 사랑을 확인하고 탄탄히 하자’라는 의미도 있다고 전해들어서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가족사진으로 부모님과 자녀들이 각각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찍는 일명 ‘리마인드 웨딩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20대와 30대 초반의 자녀들 사이에서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나 은혼식 등의 선물로 리마인드 웨딩촬영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해당 업체에는 예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수원에 위치한 M스튜디오에는 리마인드 웨딩촬영 문의가 최근들어 증가, 월 평균 30~40건의 촬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 젊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은혼식이나 결혼기념일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하는 형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위치한 E스튜디오 역시 한달 평균 10건의 리마인드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50대 부모님과 20대자녀들로 구성된 가족들의 촬영이 가장 많다.

분당에 위치한 H갤러리스튜디오도 최근들어 가족 웨딩 촬영을 문의하는 경우가 잇따르자 예비부부의 촬영에만 주력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리마인드 촬영에도 새롭게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원 M스튜디오 관계자는 “종전에 정장에 다소 딱딱한 가족사진에서 최근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거나 캐주얼 티셔츠를 입고 찍는 특별하고 편안한 가족사진을 선호하고 있다”며 “촬영에 들어가면 자녀들보다 오히려 부모들이 더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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