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답변에 나선 공무원들이 불성실한 태도와 의원들의 곤란한 질문에 곤욕을 치루는 등 경기도시공사 행감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도지사 관련 곤란한 답변은 못해도 이해?

○…김문수 도지사의 대권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무원들이 우물쭈물하자 의원들이 공무원의 난처한 입장 이해한다며 다독여 눈길.

이날 건설교통위원회의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동현 의원(민·수원4)의 “지사가 지난 17일 청사나 집을 옮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던데 지사가 청사 이전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이의재 본부장은 곤란해 하며 “답변할 수 없다”고 대답.

서형열 의원 의원(민·구리1)도 “김 지사가 잿밥에만 관심있어 도청에도 없고 강의만 다니니 청사이전이나 GTX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추궁에 이 본부장 이하 공무원들 곤란한 기색이 역력.

이에 의원들은 “임명권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니 대답 못하는 것 이해한다”며 난처해하는 공무원들 다독이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재단 본부장 동문서답 질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승근 관리본부장이 사무총장을 대신해 출석, 제출서류 미비 등으로 의원들이 질책.

박승근 본부장은 이날 박동수 신임 사무총장이 행감 전날인 17일 취임해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 총장 대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박 본부장은 계산이 맞지 않는 임대사업 현황과 엉뚱한 답변 등으로 곤욕을 치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행정사무조사’ 언급으로 불성실한 행감 태도를 질타.

“경기도시공사 행감자료 제출 ‘어영부영’”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의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임병택 의원(민·시흥1)은 같은 행감자료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자료가 다르다며 미흡한 행정에 일침.

임 의원은 본인과 강득구 위원장(민·안양2)이 똑같이 요구한 자료의 답변에서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의 낙찰금액과 수도권 신개념 광역교통수단 도입방안 연구용역의 계약금액 등 수치가 다르다고 강조.

임 의원은 “신용등급평가에서 트리플A를 받은 신용도 높은 도시공사가 맞죠”라는 질의로 서로다른 답변 자료에 비아냥.

임 의원은 이어 “민간업체랑 계약할때도 이렇게 어영부영하냐”며 “정확한자료 안주면,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수있다”고 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