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술학교가 해마다 같은업체와 관행적으로 수의계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김영환의원(민·고양7)은 최근 2년간 2회이상 체결한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21개 업체와 총 64건에, 금액상으로는 7억5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수의계약은 경쟁할 수 없는 필수적인 부분만 진행하는 것이 법적인 취지인데, 경기도기술학교는 금액이 많고 적음에 대한 기준없이 같은가격으로 같은업체에 반복되는 과다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구내식당 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가격평가 없이 진행해 예산절감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술학교는 가격평가(20점)와 기술평가(80점)항목을 규정했음에도 가격평가의 구체적인 기준없이 결국 기술평가만으로 수탁업체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자는 대금의 1.5%에 해당하는 지역개발채권을 매입해한다"면서 "그러나 신세계푸드는 위탁급식비 6억 1천만원의 1.5%에 해당하는 830만원의 채권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행적인 수의계약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구내식당 용역의 가격기준과 기술기준 마련하고 경쟁입찰을 도입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