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 23일 당진제철소 2고로 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룩셈부르크 폴 워스(Paul Wurth)사 조지 라셀(Georges Rassel) 부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2고로 화입식’을 갖고 연산 400만톤 규모의 제2고로 정상 가동과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본격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착공 29개월 만에 성공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제철의 제2고로는 내용적 5천250㎥에 직경 17m, 높이 110m의 대형 고로로 이미 1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제1고로와 동일한 사양을 가지고 있는 최신 설비이며 룩셈부르크의 세계적인 고로 엔지니어링업체 폴워스사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오늘은 지난 29개월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제2고로에 최초의 불꽃을 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로써 현대제철은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고로 설비 2기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연간 조강생산량 2천만톤 규모의 세계 10위권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고로 화입으로 연산 400만톤 생산능력의 최신 고로 2기를 갖추는 동시에 2010년 한 해에 조강생산능력을 800만톤이나 확대하는 세계 철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기존 전기로 조강생산능력 1,200만톤에 고로 800만톤까지 합쳐 총 2천만톤으로 2009년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