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지난 24일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및 공무원 등 200여명을 초청, 홍세화 작가를 강사로 한 ‘제65회 부평아카데미’를 열었다.
홍세화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를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홍 작가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의식세계, 생각하는 바들은 내가 태어날 땐 없었던 것이다. 각자 사회 안에서 살아가면서 차차 형성된 것으로, 내 안에 생각을 집어넣는 실제 주체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춰 나가면서 기존에 형성된 생각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의 주체성을 확장하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인도 내 삶의 진정한 주인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 열린 토론, 직접 견문을 통해 나의 의식세계 안에서 서로 다투고 비벼지고 종합돼 주체적으로 의식을 형성, 인간을 이해하고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연평도 사건을 접하면서 남북분단의 아픔을 느꼈으며 하루 빨리 주변의 이해관계가 평화의 교류로 흐르기를 바란다”며, “오늘 이 시간 홍세화 작가와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빙된 홍세화 작가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생각의 좌표’등을 저술했으며, 2002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주시민 언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