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행정2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2청과 관할 10개 시.군에는 방역대책 상황실이 운영돼 담당 직원들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경기도2청은 이와 함께 이날 행정2부지사 주재로 시.군 담당자와 6개 지역축협, 서울우유조합, 경기한우조합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 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동방제단 92곳, 축협 소독방제차 41대, 시.군 소독방제차 289대를 동원해 주 2회 이상 소독하는 등 예찰과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각종 모임과 집회가 구제역 확산의 원인이 되는 만큼 축산 농가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연말 행사 자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방기성 행정2부지사는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면 농가의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