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달려라 경기도민원전철 365’가 첫 시행부터 예산삭감이란 암초에 부딪치는 등 경기도의 대표사업들 상당수가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5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각 상임위는 지난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2011년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해 수정·의결했다.
도의회는 경기창조학교 운영지원비 11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경기국제보트쇼·요트대회와 경기국제항공전 등 김문수 지사의 주요사업들을 일부 또는 대폭 감액했다.
기획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경기디자인페스타 2011’ 예산 9천300만원을 삭감, 4억5천만원을 의결했고, ‘평화를 여는 마라톤 개최’ 예산도 1억원을 삭감했다.
경제투자위원회는 경기국제보트쇼 개최 지원비 32억2천100만원 중 9억원을 불필요한 예산이라고 판단, 23억2천100만원만 의결했다.
건설교통위원회도 하천정비 관련 사업예산을 대거 삭감에 나서 지방하천 표지판 정비사업을 비롯해 개수사업 등 총 50억7천300만원을 감액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첫 선을 보인 ‘달려라 경기도민원전철 365’ 예산 1억5천만원을, 비슷한 성격의 ‘찾아가는 도민안방’사업 예산도 1억8천만원을 삭감한 채 의결했다.
또한 도청벚꽃축제행사와 경기도 바로알기 퀴즈왕 선발대회 등 주요 행사비도 대거 감액됐다.
문화광광위원회에서는 ‘2011년도 경기국제항공전’의 예산을 전시·낭비성 행사란 이유로 절반으로 삭감, 대폭적인 축소·개최가 불가피해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김 지사의 역점사업 중 홍보성, 전시성 사업에 대해 예산을 삭감했다”면서 “다음주 화요일부터 도에 대한 예결위 심의가 예정돼 있어 일부 사업은 추가 삭감이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