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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선배들이 길 터주나… 공직자 명퇴 ‘촉각’

용인시 전면적 조직개편 대규모 후속인사 예고
51년생 3명 용퇴 동참… 잇따른 신청여부 주목

<속보>용인시가 건설사업단 폐지와 상·하수도사업소 통합 등의 전면적인 조직개편과 맞물린 대규모 후속인사와 고위 공직자들의 명예퇴직 여부에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8일·11일자 16면 보도), 이만우 수지구청장에 이어 채규산 차량등록사업소장 등 1951년생 사무관 3명이 지난주 명퇴대열에 동참하면서 또다른 고위직 인사들의 명퇴신청 여부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시가 인사예고를 통해 오는 16일 인사위원회 개최를 밝히고, 이번 조직개편으로 4급 정원이 축소되면서 인사적체 본격화의 예상속에 A구청장과 B국장은 물론 C국장마저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명퇴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소문마저 파다해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52년생 동갑내기였던 조병태 전 상수도사업소장과 이만우 수지구청장의 연이은 명퇴와 함께 한때 이임사 준비까지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용퇴를 굳힌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던 A구청장은 최근 주변에 정년까지 공직생활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까지 명퇴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밖에 농업직 출신의 B국장은 인사적체에 따른 압박감 등으로 후배 공직자들을 염두에 두고, C국장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개인사고 등을 이유로 명퇴여부를 놓고 극심한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의 명퇴를 기정사실화했던 시 공직 내부에서조차 가뜩이나 심각해진 인사적체와 함께 한시기구 폐지 등으로 조직내 승진 요인 자체가 한동안 사라지게 되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볼멘 소리가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다.

더욱이 조직개편과 맞물려 민선 5기 시정철학을 반영한 대규모 인사로 기대됐던 인사적체 해소와 원활한 시정운영,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까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마저 나온다.

공무원 D씨는 “해가 거듭될수록 인사 적체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고위 공직자들의 용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고, 또다른 공무원 E씨는 “말로만 민선5기와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할게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 동반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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