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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부 초임검사 결혼 앞두고 돌연사

수원지검 정재윤 검사 수면 중 호흡곤란 일으켜

경기 남부권 내 굵직굵직한 강력 사건을 맡아왔던 30대 초임 검사가 돌연사했다. 더욱이 숨진 검사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새벽 2시쯤 수원지검 강력부 소속 정재윤(31·사법연수원35기)검사가 서울시 목동의 예비 신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 검사는 전날 결혼을 앞두고 예비 장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근무하던 검찰 관계자는 “장인과 함께 술을 마시다 잠을 자는 줄 알았으나 호흡을 제대로 못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검사는 지난 2월 수원지검 강력부 검사로 부임해 지난 8월 위조한 신용카드를 대량으로 유통하려던 조직폭력배 소탕 사건을 비롯, 화성연합파 조직원에 대한 수사 끝에 25명을 대거 기소하기도 했다. 또 수원과 용인 일대를 돌며 도박판을 벌여온 50여명을 검거하는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폭력배 사건 등 강력사건에 두곽을 보였다.

윤재필 강력부장은 “정 검사는 초임검사로 강력부에 배정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는데,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 출신의 정 검사는 한양대 법대 출신으로 2004년 사법시험에 합격, 2006년 35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부친은 천안지청장을 역임한 정상림 변호사이다. 정 검사의 빈소는 서울시 반포동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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