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전에 나섰다.
도(道)는 2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이 내년 상반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까지 도내 후보지를 1∼2곳으로 압축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며 “정부청사가 이전하는 과천을 비롯해 광주와 용인, 동두천 등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기업과 연계해 구축되고 해외연구인력도 도입하는 만큼 경기도가 적지임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향후 7년간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해 기초과학 및 기초연구역량의 진흥과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 기초연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8일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당초 충청권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세종시 수정법 부결에 이어 특별법에서도 입지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충청권과 광주광역시, 대구·경북권 등에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