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권오필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가 물에 강한 이온성 유기 전기광학 결정을 이용한 테라헤르츠파(THz) 광원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테라헤르츠파는 메가헤르츠(MHz), 기가헤르츠(GHz)보다 더 높은 수준의 빛과 마이크로파의 중간 영역에 속하는 전자파로 일반적인 광파나 엑스레이가 투과할 수 없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할 수 있지만, 광원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이온성 다스트 결정’이 물에 녹고 물 분자와 결합하면 별도의 고체분자(수화물)를 형성한다는 단점이 있어 응용에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권 교수는 수화물을 형성하지 않으면서도 물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난 ‘이온성 유기 결정’을 개발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고 아주대는 설명했다.
권 교수는 “편지봉투 안에 든 폭발물은 일반적인 광학이나 엑스레이를 이용하면 존재 여부를 구별할 수 없지만,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면 전도도가 없는 편지봉투는 투과하고 폭발물의 특정부분에 대해서만 감응해 식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