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양주와 포천 및 강화군에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한 가운데 여주와 양평 돼지농장과 한우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 백신 처방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28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수용, 포천과 양주, 강화지역에도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여주와 이천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생성 이후 최소 1∼2주 뒤에야 나타나는 ‘항체양성’ 반응을 보여, 상당수 바이러스가 이미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을 개연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도와 방역당국은 이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여주와 양평 농장이 지난 26∼27일 구제역이 확진된 농장들과 역학관계가 있어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와 함께 살처분에 들어갔다.
여주군은 이날 강천면 갈매리 돼지농장의 돼지 1마리가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고 해당 농장이 구제역이 발생한 북내면 석우리 돼지농장과 가남면 안금리 한우농장 중간에 위치, 이 농장 돼지 25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양평군도 개군면 부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 농장 한우 120마리와 함께 강하면 전수리 젖소농장 45마리와 청운면 가현리 한우농장 4마리도 함께 살처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