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AG경기장 발주로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난 24일 십정경기장을 시작으로 28일 문학수영장, 송림경기장, 계양경기장, 남동경기장 등을 차례로 발주함에 따라 지역건설사들이 건설공사 수주을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이번 12월에 발주된 십정경기장 등 5개 경기장의 공사금액은 3천81억원으로 지역건설업체에게는 그간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재기의 기회가 마련됐다.
문학수영장을 제외한 4개경기장은 국제입찰대상으로 지역업체의 참여를 의무화 할 수는 없지만 시는 일괄발주가 된 대형건설사 초청간담회를 열게 된다.
지역건설업체와 공동도급 및 하도급, 그리고 건설기자재와 인력 사용시에 인천업체들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줄 것을 대형건설사 임원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는 “공동도급의 경우 인천업체의 참여율 가이드라인을 40%로 상향 설정하고, 하도급은 50%이상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에 배정되도록 적극적인 추진과 협조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AG경기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에도 서구주경기장, 강화경기장, 선학경기장의 3개경기장에 3천406억원의 건설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지역건설업체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