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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결실 상징 ‘토끼’, ‘신묘년’ 맞아 지명 재조명

 

옛부터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다는 뜻으로 알려져 온 신묘년(辛卯年).

특히 토끼 묘(卯)는 ‘풍성함과 왕성함’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 마을 이름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이에 2011년 토끼의 해인 신묘년을 맞아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2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154만여개의 지명 중 토끼와 관련된 지명은 158개로 나타났다.

경기도에는 8곳, 인천은 2곳이 토끼와 관련된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라남도가 38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상남도가 28곳, 충청남도 20곳, 경상북도 17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명의 종류로는 마을 명칭이 74개, 계곡 명칭이 24개, 섬 명칭이 19개, 산 명칭이 14개 등이다.

실제 용인시 처인구 묘봉리는 동네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봉우기가 묘하게 토끼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토끼 묘에 봉우리 봉을 따서 묘봉리라 불리고 있다. 또 인천시 서구 검당동의 토도는 섬의 형채가 토끼같이 생겼다하여 토도라 불린다.

이밖에도 광주시 광남동 옥동은 마을 안산이 토끼형으로 옥터골이라 불리며, 인천시 옹진군 백아리 토끼섬은 섬의 생김새가 토끼가 앉아 풀을 먹는 형상을 하고 있어 토끼섬이라 이름 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예부터 한자 토끼 묘(卯)는 풍성함과 왕성함, 즉 번창함을 상징하고 있어 158개의 토끼 지명 중 마을 이름이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곧 우리 조상들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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