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업장에서 지난해 고용한 남·녀간의 비율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남녀 고용률은 각각 평균 71.5%와 47.4%로 24.1%의 차이를 보였다.
남자 고용률은 지난해 1월(69.8%)과 2월(69.7%)을 제외하고 매월 70%를 넘은 반면 여자 고용률은 매월 45.4~49.2%로 집계될 정도였고 지역의 남녀 고용률은 전국 수치와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인천의 남자 고용률은 전국 평균(70.1%)보다 1.4%포인트 높았으나 여자 고용률은 전국 평균(47.9%)에 비해 0.5%포인트 낮았다.
인천지역 전체 고용률 평균(59.3%)과 비교했을 때에도 남자 고용률은 10% 이상 높은 반면 여자 고용률은 10% 이상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지난해 11월 현재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223만 6천 명 중 140만 8천 명이 경제활동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은 정부가 공공근로사업을 많이 하는 지역”이라며 “여성 고용 위주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끝나는 시점에 여성 근로자가 더 감소하면서 성별 고용률 격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