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엘리트 체육을 지원하고, 운영을 관장하고 있는 인천시체육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2011년을 새로운 각오로 맞이하고 있다. 지난 1981년에 29개의 가맹단체로 시작했던 체육회는 현재 52개의 스포츠 종목을 관할하는 명실상부한 인천시 체육을 책임지는 사령탑으로 성장했다. 인천시체육회가 ‘2012년 인천 전국체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 어떤 변화와 해법으로 인천시 체육을 비상시킬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인천시체육회는
인천시체육회는 인천의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현재 52개 경기단체와 1만 여명의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전국 동·하계체전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천시민에게는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또한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통해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민의 체력을 향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인천AG의 성공 개최 위한 역할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회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아시안게임의 흥행성공을 위한 ‘인천이 낳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발굴사업이다.
지난 밴쿠버동계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환희를 안겨 주었던 김연아, 모태범, 박태환, 정다래 등과 같은 젊은 스포츠 영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과감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인천출신 선수들이 인천체육의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투자와 준비만 잘 한다면 2014년 아시안게임 에서도 우리 인천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체육회는 이를 위해 ‘2014 우수선수 발굴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까지 인천시 출신 우수선수 50명을 발굴하고 이들을 스포츠과학에 기초해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함으로써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인천의 우수선수들이 금메달 20개를 획득하는 계획을 차분히 준비중이다.
눈앞의 성적보다 긴 안목으로 인천체육인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인천의 체육인들이 갖고 있는 경기장 구성과 경기규칙, 경기진행 등에 대한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아시안게임의 차질 없는 준비와 원숙한 대회운영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세계 스포츠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학교까지 우수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아시안게임조직위 및 지원본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체육인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적절한 훈련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 진행중인 해외 체육 교류사업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의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 친선사격대회, 한-헝가리 카누교류전,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전 등의 국제도시간 스포츠교류전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천간의 정기적인 교류행사인 제3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전이 지난해 7월 중국 강소성 남통시에서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의 중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인천시 꿈나무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로 평가 받았다.
특히 ‘비전2014프로그램’에 따라 아시아 약소국가들과의 스포츠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 체육을 통한 아시아인의 화합을 이끌어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 인천에서 마라톤, 테니스, 핸드볼, 농구, 인라인, 배구, 모터보트, 탁구, 트라이애슬론 등 9개 종목의 국제대회가 개최됐는데 새로운 체육교류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의 체육교류 사업은 규모를 점점 확장할 계획이다.
※인터뷰
전국체전·AG 성공개최 위해 모든 역량 결집
이규생 사무처장
“2012년 전국체육대회와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직을 맡게된 이규생 신임 사무처장의 포부다.
그러나 이 사무처장의 앞에는 딛고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 많다.
최근들어 크게 추락하고 있는 인천시 체육을 되살려야 함은 물론 대규모 전국대회와 국제대회까지 앞두고 있어 이 사무처장의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사무처장은 “매우 중대한 시점에 사무처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인천에서 열리는 2012년 전국체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체육계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규생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 인천시를 건강한 체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 엘리트체육이 발전해야 생활체육도 발전하고, 인천시민도 건강해 진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인천시가 건강한 체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체육회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도원체육관과 수영장, 송도LNG스포츠타운, 올림픽생활관 등의 체육시설과 생활체육프로그램에 대한 인천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늘려 나가겠다.
▲인천고, 부평고 등 체육명문고들이 근래 들어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데 초·중·고 엘리트체육을 활성화시킬 방안은.
- 사실 인천의 학교체육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작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보여준 인천 학교체육의 경쟁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09년 전국체전에서 5위를 기록했던 인천고등부는 작년 전국체전에서는 12위에 그쳤고, 인천체고는 전국체육고교 중 14위의 성적에 그쳤다.
또한 지난 8월에 대전에서 열린 제39회 소년체전에서 인천은 12위의 성적에 머물러 엘리트 체육발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더불어 부평고 등 체육명문고의 쇠퇴 역시 인천 학교체육의 전반적인 위기를 보여준다.
앞으로 인천시 및 교육청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부족한 체육 인프라의 확충하고 체육중학교의 설립과 인천체고 이전문제의 조속한 해결, 체육명문고 살리기 등 초·중·고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
▲ 2011년을 맞아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엘리트체육은 관심이 없다면 절대로 발전할 수 없는 만큼 올해는 인천의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들께서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특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인천 출신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지속적이고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 체육인들도 열정을 다해 2011년 전국체전에서 본격적인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이를 발판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천의 스포츠역량을 세계만방에 과시할 수 있는 인천 체육 도약의 한해를 만들어 나가겠다.
더욱이 자랑스러운 인천 체육 선수도 큰 부상 없이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실을 얻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