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출간한 정책제안서 ‘수원화성 재조명-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기’에 따르면 수원 화성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7년 18만8천200여명에서 2008년 26만600여명, 지난해 38만6천700여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수가 2년 사이 105% 증가한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도 2009년 94만3천800여명으로 전년도인 2008년의 105만6천300여명보다는 감소했으나, 2007년의 85만2천100여명보다는 10.8% 증가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화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성에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 3시간 이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화성이 이같은 경유형 관광지를 탈피하기 위해 시설물을 이용한 야간 공연 프로젝트 추진,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