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어린이 46%가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킥보드 등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어린이 8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5.9%인 402명이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친부위는 발과 다리가 57.7%로 가장 많고, 다음이 손·팔(30.3%), 머리(6.5%), 몸통(5.5%)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 어린이의 61.3%인 537명은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안전모 미착용 이유에 대해서는 35.2%가 “없어서”, 28.5%가 “답답해서”, 21.0%가 “귀찮아서”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또 28.4%가 반지와 목걸이 등 모조 액세서리를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26.9%가 이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가려움이 61.5%로 가장 많고, 다음이 발진(19.4%), 붉은 반점(9.0%), 두통(6.0%), 구토(4.5%)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 어린이의 25.7%가 외식업소나 대형유통매장에서 미끄러운 바닥, 자동문 등 각종 시설물, 열기 등으로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바퀴 달린 놀이기구로 인한 부상 경험과 액세서리 구입 및 부작용 경험은 여자 어린이보다 남자 어린이들이 훨씬 많았다.
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이번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전교육을 위한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