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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글로벌 스포츠시티 도약’ 꿈꾼다

 

■ 수원시 ‘스포츠 인프라’ 구축

‘휴먼시티’ 수원시가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아 국내 스포츠 메카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시티’로 성장하기 위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5월 부천에서 열린 제56회 도민체전 1부에서 6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그해 10월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에서도 5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경기도가 종합우승 9연패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힘을 보탰다.특히 전국체전 이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더기로 직장운동부를 해체하는 등 경기체육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새롭게 팀을 창단하는 등 경기체육에 힘을 보태며 수부도시의 의연함을 보이기도 했다.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 제57회 도민체전을 개최하고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주 개최지인 고양시 다음으로 많은 종목을 유치한 수원은 올해도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해 세계적인 ‘스포츠시티’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세계 정상급 선수 육성 스포츠 메카 성장 최선”

 



“이제 수원시는 국내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그동안 수원에서 개최했던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의 경험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육성해내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봤습니다. 수원이 세계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시체육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지난해 부천에서 열린 제56회 도민체전에서 6연패를 달성했고 경남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가 획득한 426개의 메달 중 31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135개를 획득하는 등 경기 체육의 중심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은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9개 종목에 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유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등 금 2개, 은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이 메달권에 입상하며 ‘스포츠 메카’ 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수원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메카’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힌 뒤 “이를 위해 각 종목별로 철저한 점검과 분석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략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세계적인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 재정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운동경기부를 해체하는 상황에서도 60명의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수원이 재정적으로 많은 여유를 갖고 있진 않지만 스포츠를 통해 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감동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들이 올 한해 시민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많은 감동과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자 조정과 볼링팀을 새롭게 창단,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염 시장은 “수원의 직장운동부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사람이 반가운 도시 수원이 전 세계인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길 기대하며 올해 수원에서 열리는 제57회 도민체전과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전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

수원은 전국 지방자체단체 중 유일하게 직장운동부 전용 선수촌을 갖추고 있다.

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15개 팀 134명(감독 14명, 코치 5명, 선수 115명)과 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15개 팀 92명(감독 8명, 선수 84명) 등 24개 종목에 30개 팀 226명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의 수원선수촌과 수원시체육회관 내 여자선수 합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

또 수원종합운동장 내에 유도장, 탁구장, 역도장, 레슬링장, 태권도장 등 각 종목별로 훈련 장소도 마련돼 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을 위한 전용 합숙소와 휴게실, 사워장 등을 시체육회관에 마련해 다른 지방자치단체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30개 정가맹단체와 1개 준가맹단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가맹경기단체장배 대회와 수원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국대회에 보조금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훈련용품 지원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체육웅도’ 경기도의 중심 수원

수원시는 지난해 부천에서 열린 제56회 도민체전에서 축구, 정구 등 11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점수 3만4천108점으로 대회 6연패를 달성했고 10월 경남에서 개최된 제91회 전국체전에서는 33개 종목 407명(경기도 전체의 26.5%)의 임원·선수를 도대표로 파견해 경기도 선수단이 획득한 426개의 메달 중 135개(31.7%)를 따내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9연패 달성에 앞장섰다.

특히 시 직장운동부는 23개 종목에 111명이 출전해 도내 22개 직장운동부가 따낸 총 195개의 메달 중 가장 많은 50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제39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경기도 메달(195개)의 28.7%인 56개를 책임져 꿈나무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원시청 남자 축구팀과 수원시설관리공단 여자 축구팀은 실업축구를 나란히 평정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스포츠시티’ 수원

도민체전과 전국체전에서 명성을 떨친 수원은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육상, 유도, 축구, 조정, 등 9개 종목에 15명(감독 1명, 선수 1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수원은 금 2개, 은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적을 거두며 한국이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유도 남자 100㎏급 황희태와 66㎏급 김주진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배드민턴에서는 유연성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에 기여했으며 조정 여자 싱글스컬 신영은도 2위를 차지했다.

수원시 선수들은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맹 활약을 펼쳤다.

레슬링 김대성이 캐나다 컵 국제레슬링대회 자유형 66㎏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정구 박환은 NH농협 광주국제정구대회에서 단식 1위에 올랐으며 태권도 지유선은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여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육상 김영진, 역도 한정훈, 배드민턴, 이철호, 유연성, 유도 황희태, 김주진 등 많은 선수들이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직장운동부는 ‘스포츠시티’의 중심

수원시는 지난해 경기체육의 뿌리를 흔든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직장운동부 무더기 해체 파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존 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히려 남자 조정팀과 볼링팀을 새롭게 창단하고 신규 우수선수 60명을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대다수의 시·군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잇따라 해체하면서 경기체육은 물론 한국 스포츠의 위기 상황에서 남다른 행보를 걸으면서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됐다.

▲쉼없이 달리는 수원

수원시는 올 시즌 각종 대회를 대비해 각 종목별로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각종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 유치에 앞장서고 있으며 경기남부지역 야구팬들의 숙원사업인 프로야구단 창단도 추진하고 있다.

테니스는 대학 최강 김지은을 영입했고 복싱은 남녕고 출신 강경석과 상무를 제대한 전원구를, 육상은 오류고 출신 장거리 유망주 조혜영을, 정구는 정신여고 출신 김민지를, 탁구는 상서여고 출신 이정영을, 씨름은 전국체전 장사급 2위 박한샘을 각각 영입했다.

또 레슬링은 아시아시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55㎏ 준우승자 이우주를, 역도는 임창윤, 김주영, 이세민을, 유도는 황동규, 김성민, 윤지섭을, 태권도는 동아시아경기대회 웰터급 우승자 김종민 등 6명을, 배드민턴은 경희대 출신 박완호와 한국체대 출신 한기훈을 영입하는 등 많은 유망주를 발탁했다.

올 해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은 특히 국내 중견 건설업체인 B사의 제안으로 수원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시티’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민수·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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