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0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치루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고양시 등 19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제92회 전국체전을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연계하는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의 문화예술 축제가 체전기간인 10월6일~12일 사이로 조정된다. 또한 도 대표축제로 매년 9월과 10월 사이에 열리던 ‘경기도자비엔날레’도 체전기간에 맞춰 개막할 예정이다.
시·군 축제로는 당초 5월~10월로 예정된 고양시 ‘행주문화재’를 전국체전 주경기장에서 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 밖에도 도 주관 2개, 시·군 주관 30개 등 모두 32개 문화예술 축제를 체전기간으로 조정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참가선수단을 위해 숙소를 홈스테이로 유도하고, DMZ·아라뱃길 및 포천 승진훈련장 등 관광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국민생활체육회 주관으로 매년 10월쯤 열려 45개국 4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한민족축전’과 연계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해외동포 선수단을 포함해 선수단 참가 예상규모가 2만8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편안한 경기도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숙박시설에 많은 신경을 써달라”면서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전국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고양 전국체전 소요예산이 총 1천858억원, 방문객수는 11만8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