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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계량기 교체 비용 ‘중구난방’

수원시 1만5천원~2만원·고양시 4만8천원
일반업체 5만원~7만원 소요 시민 부담 증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계량기 동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계량기교체 비용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볼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와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지난 18일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경기북부의 경우 고양이 206건의 수도관 동파가 접수됐다. 또 성남 역시 지난 1주일간 329건, 부천이 309건, 수원에서도 61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도내 지자체마다 계량기 교체 비용이 다르고, 개인이 고쳐야하는 계량기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원시의 경우 상수도사업소나 지자체에서 검침·관리하는 수도 계량기가 고장났을 경우에는 규격에 따라 1만5천원에서 2만원 가량의 기계값만 지불하게 된다.

인근 성남시의 경우는 기계값과 함께 정수처분 수수료(2천원상당)만 받고 있다.

반면 고양시의 경우, 상수도 조례에 따라 노후된 계량기에 한해 시가 무료로 교체하고 있지만 동파나 관리 소홀로 인한 교체는 시에서 관리·검침 여부에 관계없이 개인이 4만8천원(기계값+출장비)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반해 개인적으로 설치한 계량기가 고장났을 경우 일반 수도설비 업체에다 의뢰하면 계량기 기계값과 출장비로 5만~7만원이 소요된다.

박모(42·여)씨는 “지난 16일날 수도계량기가 고장나서 업체를 불렀더니 고치는 비용만 7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물이 안 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7만원을 주고 고쳤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C수도설비업체 관계자는 “계량기 값과 출장비를 비롯해 고장난 부분을 고치는 방법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각 시·군마다 운영되는 상수도 조례가 다르고 수익사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각각 계량기 교체에 대한 비용이 다르다”며 “공정위에서는 동파로 인한 수도 계량기 고장은 해당 지자체에서 무료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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