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재미삼아 개 9마리를 죽였다고 경찰에서 진술, 충격을 주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20일 개를 훔쳐 살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양주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 A(18)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B(18)군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1시쯤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의 한 건설회사 마당에 묶여있던 개의 목에 달린 줄을 끊어 훔친 뒤 인근 공터로 데리고 가 죽이는 등 지난해 11월말쯤부터 한 달간 10차례에 걸쳐 9마리의 개를 죽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총 10마리의 개를 훔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중 1마리는 도망가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군 등은 “밤시간대에 몰려다니며 재미삼아 개들을 죽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개 도살과 관련 피해자 신고나 목격자 제보가 접수되는데로 A군 등의 추가범행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