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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전인치유 프로그램’ 통한 암 투병 환우 회복 기원

 

■ 인천 호스피스센터 봉사자 활동상

사단법인 인천광역시 호스피스센터는 말기 암 환우들을 돌봐주는 봉사 단원들이 활동하는 단체다.오늘도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많은 환우들과 가족들이 호스피스 봉사자들을 통해 위로와 지지를 받고 있다. “병이 나으면 나도 호스피스 봉사자가 되고 싶어요”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동하는 환우들의 바람이다.더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랑 나눔’의 장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사단법인 인천광역시 호스피스센터의 태동

지난 2004년 9월6일 사단법인을 설립한 인천광역시 호스피스센터는 지난 1998년 6월10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에 위치한 흰돌교회에서 서명섭(71) 목사와 이정순(52) 목사가 창립을 준비해 이듬해인 1999년 인기총(인천기독교 총연합회) 회장단 예배인도로 출범했다.

이에따라 1999년 4월14일부터∼6월18일까지 2개월 동안 제1기 호스피스 봉사자교육을 실시해 55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1999년 6월18일 인천 길병원(남동구 구월동)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자들은 암 환자들을 돌보는 활동을 시작으로 2011년 현재 24기 수료생을 배출해 총 2천여명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5월에는 2회에 걸쳐 ‘발 맛사지 교육’도 실시해 24명의 전문 봉사자를 배출했고 ‘내적치유세미나’를 통해 23명을 봉사자를 양성해 환우들과 대화를 통해 심리적인 안전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2월에는 중창단을 결성해 10명의 봉사자들이 음악을 통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 호스피스센터 봉사자들의 활약

인천광역시 호스피스센터는 지난 2003년 인천광역시 지원사업인 ‘자원봉사자 육성관리’부분에 선정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04년도 자원봉사자 육성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현재 2천여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은 중구 신흥동의 인하대병원과 남동구 고잔동의 소망의 집 및 인천의료원과 한림병원, 적십자병원 등 암 환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호스피스센터의 비젼과 향후계획

현재 암 진단을 받는 순간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방사선치료가 전부이다. 그 다음은 환자들의 병세를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와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 외에는 대안이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요즘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암 재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인간은 육체만이 아닌 영혼을 지닌 전인적인 존재로써 병세 호전을 위해서는 전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사단법인 인천광역시 호스피스센터에서는 말기 암 환자들만이 아닌 1기∼4기에 이르는 암 환자들을 돌보며 느끼는 것중에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로 ‘전인치유시스템’을 꼽는다.

수술 항암치료를 마치고 심신을 요양하며 건강의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은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하는 일이다.

따라서 인천광역시 호스피스센터는 공기 좋고 환경 좋은 곳에서 전인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암 환자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병행하는 식이요법은 물론 각종 치료법(테라피, 미술, 음악, 온열기구 및 운동기구 및 향기요법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도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거쳐야 한다.

■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과 말기 암 환우들의 소통

▷유자성(54·여), 이문자(59·여)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전혀 반응이 없으시던 김00환우께서 오늘은 눈빛으로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무언가 말을 하고싶어 연신 입을 계속 움직이신다.

“기도해 드릴까요?” 여쭈었더니 눈을 깜박이신다.

기도해 드리고 예수님을 소개해 드렸더니 받아들이는 표정이 역력하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겨드린 뒤 마지막으로 “수고 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다. 다음 환우를 위해 자리를 뜨려하자 손을 꼬옥 잡아 주신다.

▷정미순(63·여), 이윤희(47·여)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한분한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그리고 아버지의 치료하심을 구하며 머리를 감겨드리고 큰 고통을 호소하는 환우들에게 발 맛사지와 머리 맛사지를 해드렸다.

정성을 다하는 손길이 통한것 같다.

조용히 눈을 감고 주무신다.

주무시는 모습에서 편안해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은 환우분들이 별로 말씀이 없으셔서 영적인 보살핌을 할 수 없는 점이지만 형편과 사정을 다아시는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역사하심을 믿으며 복음의 역사뿐 아니라, 치료하시는 은혜도 더하심을 믿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환우분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윤영수(54·여), 심영애(49·여)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10명의 환우 분들의 머리를 감겨드리고 목욕을 시켜드렸다. 손톱도 깍아 드리고 기도해 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하셨다. 머리를 감겨 드릴때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더하심을 믿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환우분들을 섬긴다.

특히 송00환우께서 개운하다며 매우 흡족해 하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 인천 호스피스센터 이정순 회장이 전하는 건강 상식

▷면역력 vs 유전성(암의 2대 변수)

물리적이던 화확적이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암에 걸리게된다.

물론 여기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면역력과 유전성이다.

특히 면역력이 아주 중요한 변수다.

어떤 사람이 계속 담배를 피우는데도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좋은 식품을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서 면역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극을 줘도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암이 당해낼 수 없는 것이다.

또 하나는 유전성인데 면역력보다는 그 중요성의 비중이 적지만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없다.

유방암의 경우 유전성이 높아서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렸다면 딸에게 발병될 확률이 50% 정도 된다.

따라서 암에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 검진과 더불어 면역력을 높여 적극적으로 암을 예방해야 한다.

암은 오랜 시간을 두고 발생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암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생기다가 없어질 수 있고 없어졌다가 다시 생길 수도 있는것이 바로 암이다.

이것은 암으로 진단되기 전에 회복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는 뜻이다.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암의 전 단계, 즉 암 유전자의 존재나 암 억제 유전자가 메틸화에 의해 발현이 억제된 경우를 경우를 종종 불수 있다.

이렇게 여러 단계의 변형을 거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예방 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암인 것이다.

암은 절대로 불치병이 아니며 막을 수도 있고 완치시킬 수도 있는 그냥 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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