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예정돼 있던 경기북부지역 2차 백신 접종이 물량 부족으로 늦춰지고 있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파주, 연천, 고양 등 3곳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소 대상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한달이 지난 1월25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돼야 하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약없이 연기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2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2차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국 각지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이라며 “언제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신을 처음 맞으면 2주 가량 지나 항체가 형성되는데, 여기서 2주가 더 지나면 그 효과가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백신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2차 백신을 맞아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상황이 이렇자 일부 축산농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