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구제역 2차 백신접종 시기에 놓인 파주·연천·고양·양주·여주·포천·동두천 등 7개 시·군에 백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27일 오후 4시쯤 공항을 통해 2차 백신 11만5천700마리 분이 도착하면 도가 현장에서 받아 곧바로 각 시·군에 보낼 계획”이라며 “이르면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 사이에 2차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접종 대상은 지역별로 파주 1만6천200마리, 연천 1만8천500마리, 고양 7천400마리, 양주 1만마리, 여주 2만9천600마리, 포천 3만2천700마리, 동두천 1천300마리 등 7개 시·군의 소 11만5천700마리다.
경기도는 농림수산식품부에 59만마리 분의 추가 백신 공급을 요청해 당장 2차 접종 시기를 맞은 11만5천700마리 분을 받게 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이달 안에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도내 전체 소 47만5천812마리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파주·연천·고양 등은 한달이 지난 1월25일부터 2차 백신 접종에 들어가야 했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연됐다.
이번 구제역으로 이날 현재까지 경기도에서만 소 6만2천539마리, 돼지 145만7천224마리 등 우제류 152만1천910마리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