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기북부 지역의 구제역 백신 2차 접종을 5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소를 대상으로 한 2차 백신은 지난달 27일 시작돼 포천 830농가 3만1천383마리, 파주 478농가 2만1천180마리, 연천 460농가 1만6천710마리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모두 3천343농가 11만7천992마리를 접종했다.
2차례에 걸친 구제역 백신 접종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0건 안팎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금은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만 살처분하고 있어, 신고를 했던 농가가 또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잦지만, 새로운 의심신고도 하루 수차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구제역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이날까지 소 4만1천975마리, 돼지 67만121마리 등 우제류 71만7천6마리가 살처분됐다.
현재 10개 시·군에 219개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돼 차량 통제와 방역 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 1월20일 파주 광탄면 창만리와 양주 남면 경신리 산란계 농장 등 2곳이 경기북부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다행히 이후 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