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1.5℃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5℃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1℃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7.0℃
  • 맑음금산 27.9℃
  • 맑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1.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이사람] 이재붕 이천 장호원 농협 조합장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선봉”

 

“그저 무슨 일이든 ‘남보다 먼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농사일도 먼저, 인사도 먼저, 청소도 먼저, 무엇이든 먼저 하려고 노력하니 진심이 통하더군요.”

지난 2009년 재선에 성공해 취임 6년차를 맞는 장호원농협 이재붕(54·사진) 조합장.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 농사꾼 이 조합장은 농번기 때면 언제나 남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에 농사일을 하고 출근한다.

또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누구보다 먼저 빗자루를 들고 농협 앞 눈을 치우고 명절이 되면 바쁜 직원들을 도와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관리를 하고 있는 이 조합장을 만나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이런 이 조합장의 솔선수범에는 ‘조합장은 농민의 대표일 뿐, 농협이 조합원들에게 권위의식을 가져선 안된다’는 소신이 굳게 자리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솔선수범으로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어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이 조합장의 변함없는 각오는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붕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처음부터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08년 준공한 ‘경제사업종합타운’ 사업 진행 당시 일부 조합원들의 의혹제기로 검찰조사까지 받는 고초를 겪었던 것.

“경제타운 설립 초기 부지매입부터 많은 잡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통한다는 확신으로 노력하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조합원 여러분들이 인정을 해 주시더군요”

그렇게 신뢰회복과 함께 재선에 성공하고, 지난해 12월23일 최종 무죄판결을 받기까지 그는 오직 ‘진실’만을 무기로 삼았다.

그 ‘진실’을 무기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한 이 조합장은 지난 2007년 RPC기계 노후화가 미질에 영향을 끼치는 점에 착안, 농림부에 남부권(설성, 율면, 장호원) 통합RPC건을 건의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호원읍 어석리에 국·도·시비와 사업자 부담을 포함 총 166억원이 투자된 이 RPC(2만3천74㎡부지)는 지역 생산 쌀의 수매부터 가공·판매 유통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화 시킨 첨단시설의 ‘이천라이스센터’로 탄생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천라이스센터를 이용하는 조합은 계약재배부터 수매·건조·보관·도정·판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할하며, 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붕 조합장은 이 같은 성과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천라이스센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새해 설계를 다짐한다.

“전 직원과 조합원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지금의 결과가 말해주듯, 지금처럼만 해나간다면 우리 장호원농협은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