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들은 2사분기에는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2사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 수출이 소폭 감소하고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BSI(108)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인천지역 기업들이 경기 호전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에서는, ‘자동차’(BSI 140)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화학’(BSI 138), ‘1차금속’(BSI 132), ‘전자’(BSI 120), ‘고무·플라스틱’(BSI 119), ‘목재’(BSI 117) 순으로 호전을 전망하고 있으나, ‘음식료’(BSI 55)는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치를 보여 악화를 전망해 올해 내수시장 대해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는 BSI ‘140’을 기록해 최근 인천지역 자동차 수출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GM대우의 상호 변경 및 ‘쉐보레’ 브랜드 전면 사용, 신차 발표 효과, 국내 자동차 시장 활기 전망에 따라 연속 호전을 나타냈으며 금속 및 전기전자 업종 등에서 경기 호전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U자형 회복(점진적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47.0%로 가장 많았고 ‘저점에서 횡보’를 전망한 업체는 40.2%를 기록했으며 ‘하락세 반전’은 6.7%, ‘V자형 회복(급진적 회복)’은 6.1%로 가장 낮게 기록돼 전체적으로 저점에서 횡보 및 하락세 반전을 전망한 업체와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업체의 비율이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향후 경기동향에 대하여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2사분기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 절반에 가까운 49.1%의 기업체가 ‘원자재 수급 악화’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했고 그 뒤를 이어 ‘내수부진’(10.3%)과 ‘환율변동’(7.9%), ‘자금’(7.9%)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 중동발 반정부 민주화시위 등 국제정세 불안, 유가 변동성 증가, 철강재의 원재료 가격 상승, 기상이변 영향으로 농산품 가격 상승 등 다양한 대외 요인이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