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불법광고물 단속시 수거되는 현수막을 농가의 영농활동을 위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구에서는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농가에서는 자재구입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구는 2009년부터 폐현수막을 무상으로 지원해 왔으며 2010년의 경우 2천100여 장의 폐현수막 천과 5천600개의 지지목을 14개 농가와 1개 단체에 지원했다.
무거운 무게로 실용성이 떨어지는 잡초방지용 보온덮개 대용으로 폐현수막을 사용해 뛰어난 잡초억제 능력을 보이고 있고 또한 폐현수막은 토사 유출 방지용 및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 침입 방지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 농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수막의 지지용 나무막대는 고추 및 토마토의 지지대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폐현수막 및 지지용 나무막대의 지원을 원하는 농가 및 단체는 계양구청 공원녹지과를 방문하거나 전화 신청하면 사용상의 주의사항 안내 후 무상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돈 들여 처리해야 할 쓰레기인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예산절감과 농가 비용절감 등 많은 효과가 있다”며“앞으로도 사소한 것이라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