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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의회 ‘호화 연수’ 물의

2박3일간 수강 2회·관광에 1천200만원 사용… 강사비 미공개

인천시 동구의회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특급호텔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호화판 의원연수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연찬회에는 의원 7명은 물론 의회사무과 직원 8명이 동행해 의원연수가 봄철 관광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3일 인천시 동구와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의정연수의 예산은 1천200만원에 달하며 제주도 5성급 특급호텔에 묵고 대부분의 일정이 의원연수보다는 관광에 집중됐다.

지난 2일 동구의회는 제6대 동구의회 개원 후 지난 8개월의 의정활동을 뒤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의회운영과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의정연수를 실시하여 한층 성숙된 동구의회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의정연수세부일정표’에 근거하면 1일차 조례안 작성 및 심사 요령(3시간), 3일차 예산안 심사 및 접근 방법((2시간30분)을 제외하고는 2일차 일정모두가 의회화합 프로그램과 제주 올레코스 체험으로 채워진 것을 비롯 제주문화체험 및 시찰, 제주수목원 방문 등 관광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결국은 3일의 의정연수기간 중 전기성(희망제작소 조례연구소장)의 ‘조례안 작성 및 심사 요령’(3시간), 조일출(한국정부학회 이사)박사의 ‘예결산 심사 접근 방법’(2시간30분)에 대한 강의를 2회 수강하는데 1천2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의정연수를 주관한 자치행정연수원 김경섭(원장)은 “이번 의정연수 일정은 동구의회와 협의하여 결정 했고 연수비가 과다한 부분은 의원의 수가 적어서, 이에 따른 강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강사료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동구의회는 16명의 직원들 중 행정7급포함 8명 남고 과장과 팀장들이 모두 의정연수에 참여하면서 일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동구 관계자는 “해외연수는 ‘인천광역시 동구의원 공무 국외 여행규칙’에 근거하여 수행공무원에 대한 재가를 청장이 하지만 국내연수와 관련해서는 의장의 고유권한이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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