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인천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일본의 주요 공업지역을 벗어나 산업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며 “인천 기업들의 주요 교역지역도 도쿄 이남에 집중돼 있어 인천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또 인천상의는 “인천지역 기업의 대일본 수입품목은 철강판, 고철,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순이어서 자동차와 철강업계의 물량 수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지역 주요산업인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철강업계의 고철 수급에 단기적인 악재가 걱정스럽지만 일본 JFE 제철소 피해 현황이나 피해 복구 자재 수요 증가 등이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천상의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부품과 금속공장기계 등은 수입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천상의는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15일 기업지원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지역업체들의 피해와 애로사항 접수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