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회창 동구의회전문위원(행정학박사)은 ‘원(구)도심의 재생전략이 문제이자 해법이다’란 주제발표를 통해 구도심은 시차를 두고 어느 지역이든 구도심이 될 수 있다며, 인천이 존재하는 한 그 정체성의 뿌리가 변경될 수 없는 점을 감안 할 때 단순한 개념상의 구분을 넘어 원도심(原都心)으로 개념을 정립하여 그에 맞는 개발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시는 신도시개발에만 정치력과 행정력을 집중해 송도를 비롯한 신도시도 중·동구와 같은 원(原)도심도 또한 남구와 같은 구(舊)도심마저도 도시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기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권인사들의 도시개발과 관련한 단기간(재임기간)의 성과에 집착한 개발요구로, 기형적인 난개발을 부추기는결과로 작용됐고 결국 복합적이고 치명적인 문제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문위원은 중·동·남구의 개발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나서면 지역적 특성의 발현은 한에 부딪칠 수밖에는 없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지금까지의 외부 의존적 인식에서 탈피하여 주도권을 회복하고 인천시(중앙정부 포함)는 행정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종국 교수(인천대학교 도시행정학과)는 ‘인천도시재생의 현재와 방향’의 주제로, 공동주택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와 민간사업자의 사업추진 지연의 악순환, 개발이익의 사유화로 인한 민간사업성 위주, 전면철거방식으로 인한 사회문제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도시재생의 정책적 대안으로 개발이익의 환수수단 도입, 도시재생기금의 조기 조정·지원, 전면수용재개발방식의 포기, 민·관 파트너쉽 형성, 물리적 기반시설과 건축물 재생, 창조산업 개발, 도시마케팅과 도시디자인을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