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8.7℃
  • 맑음강릉 28.3℃
  • 맑음서울 29.4℃
  • 구름조금대전 29.1℃
  • 구름많음대구 29.0℃
  • 구름많음울산 25.6℃
  • 구름많음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5.7℃
  • 구름많음고창 26.8℃
  • 흐림제주 24.0℃
  • 맑음강화 25.5℃
  • 구름조금보은 28.4℃
  • 구름많음금산 28.9℃
  • 구름많음강진군 25.6℃
  • 맑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4.2℃
기상청 제공

道 광역건축기본계획 어떤 내용 담았나

민간·공공 아우르는 道디자인 첫 획 긋다
도시전체 총괄 상설조직 마련·외부인사 의견 적극 수렴
뉴타운 등 시범운영… 도의회 세부적 점검요구 과제로

경기도 도시디자인 계획이 담긴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광역건축기본계획이 지난 8일 도의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도의회는 이 자리에서 개개인의 건축보단 도시디자인을, 공공에 국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민간부분 수용을 강조했다.

도는 도의회가 요구한 내용을 포함시켜 6월까지 광역건축기본계획을 확정해 2012년 부터 단계별 공공사업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 가칭 ‘도시디자인기획단’ 구성=도시디자인기획단은 현재 경관법에 의해 구성된 디자인추진단의 확대 개념이다. 디자인정책과 경관, 공공디자인, 디자인 산업 등에 도시디자인담당을 신설해 부지사 직속기구로 두고 도시디자인 전체 업무를 총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운영팀과 공공건축가 팀을 상설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전문가POOL을 활용, 모든 도시디자인과 건축물에 외부 인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사업협의체도 사업별로 구성해 디자인검토위원회 등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은 도시디자인기획단장에 맡기기로 했다.

사업 변화에 따라 변경이 필요한 경우, 기획단의 재검토를 반드시 거치도록 해 각 사업 중 변화될 요인도 기획단에서 관리된다.

■ 5대 핵심과제=우선 디자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민간주도형 디자인 관리가 목표다. 특히 입지선정에서부터 사업타당성 검토 발주방식 등 행정적 뒷받침도 민간의 기획지원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경기도 투·융자심사 대상 사업 중 공공건축물과 가로환경 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핵심과제 중 하나로 도는 신개발사업에 있어 시범적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창의적인 건축경관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택지·도시개발사업지 내 상업·업무용지와 주택용지(공공·단독 포함), 공공건축물집적지, 특화가로구역, 복합용도용지 등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이 같은 개념을 토대로 도가 추진하는 개발예정지내 특정지역이 시범지구로 운영된다. 도는 ‘서해안권 발전계획’과 ‘뉴타운사업지구’, ‘GB 내 조정가능지역 개발’ 등에 우선 접목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를 동부와 서부·남부·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건축지원센터도 건립된다. 도는 우선 2016년까지 4곳 중 한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펼치는 등 내년 센터입지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경기도 차원의 ‘해피하우스’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울러 디자인 특화를 통한 지역명소화 사업도 이뤄진다. 도내 역사적 의의가 있는 건축물 및 옛길 등 건축문화자산에 일종의 스토리텔링 형식의 디자인사업도 도입된다. ‘(가칭)경기도 아름다운 건축지도’책자를 제작, 발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 개발 홍보도 이뤄진다.

■ 광역건축기본계획(안) 액션플랜 될수 있을까=경기도의회는 지난 8일 획일화된 건축디자인에 대한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좀더 포괄적이면서도 세부적인 점검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박인범 의원은 경기도가 인·허가 자체를 간소화 하는 추세에서 디자인 검토가 들어갈 경우 이에 대한 법적기간 등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채호 의원의 경우 농·어촌지역에 대한 개선사항을 요구했고, 건축문화자산의 활용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재준 의원의 경우 건축물 디자인이 도로나 공원 등 공공부분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도로 선형, 속도, 가로수 등을 공공디자인에 담아 줄것을 요구했다.

최재연 의원은 경제활동공간에 관한 구체적 내용 부재와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균형·배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건축디자인’의 개념이 외관디자인에 그칠 게 아니라 건축가·건축주·사용주체 등이 함께 참여해 설계를 할 수 있는 프로세스 모델과 유형별 설계기준 마련 및 설계프로세스 지원 등을 강조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