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장사들은 지난해 수출 및 생산 호조세와 더불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으나,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 등 영향으로 전체 순이익은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7일 발표한 ‘인천지역 상장기업 2010년 영업실적 분석’ 결과를 보면 지역 내 상장기업은 유가증권 결산법인 32개사, 코스닥 결산법인 41개사 등 73개사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55사, 건설업 5개사, 기타업종은 13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전체 상장기업의 전국대비 비중은 4.1%(유가증권 법인 4.0%·코스닥 법인 4.1%)로 나타났으며 인천 코스닥 법인의 전국 비중은 광역시중 가장 높게 기록됐다.
2010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인천지역 상장기업은 수출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와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으나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에 따른 기업분할과 영업외 손실 발생 등 영향으로 전체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해 전년대비 0.7%p 증가, 매출액 순이익률은 -0.8%로 5.3%p 감소했으며,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는 23조247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73개 상장사 가운데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69개사중 48개(69.6%)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21개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0년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6개,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14개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25.5% 증가한 19조7천540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매출액의 79.2%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6.5% 증가한 1조2천10억원인 반면 순이익은 5천2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2010년은 일부 기업들의 워크아웃 등 지역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수출 및 생산 증가와 함께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등 낙관적인 경기흐름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