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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재병원, 직원기금 모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막막함 속 한줄기 빛이 되다
요관결석 진단 중국교포 이금단 씨 첫 대상

 

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의 해밀봉사단은 저소득 지역주민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사회복지시설 무료진료, 지역 어르신 건강상담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온 해밀봉사단은 창단 5주년을 맞는 올해 좀 더 뜻 깊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병원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조성한 기금으로 이번 의료비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첫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중국교포 이금단(41)씨는 부평구에 위치한 한 공예품 공장에서 일하던 중 심한 복부통증을 느껴 근처 병원을 찾았고, 요관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루빨리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이 씨는 이미 아픈 남편을 수발하느라 경제적 여유가 없어 고통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공장 동료에게 해밀봉사단의 의료비 지원 사업 소식을 전해 들었고, 의료비 일체를 지원받아 지난 3월 3일 무사히 결석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씨는 "처음 병을 진단 받았을 때는 정말 막막했다. 진료비 걱정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준 인천산재병원 측에 감사드린다"며 감격해 했다. 또 다른 지원대상자인 이영원(63)씨는 지난 1월, 해밀봉사단이 무료진료 차 인천만수종합복지관을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자녀와 연락이 두절된 채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던 이 씨는 요추협착증으로 인한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걱정되어 선뜻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지난 3월 해밀봉사단의 의료비 지원을 받아 공성택 단장(신경외과전문의)의 집도하에 신경성형술을 받아 걸을 때마다 느껴지던 허리통증은 수술 후 크게 완화됐고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게 되니 생활에 활력도 생겼다.

지난 2월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밀봉사단은 현재까지 총 4명의 환자에게 입원 진료비 일체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다른 대상자를 찾아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다.

이석현병원장은 “직원 한명 한명의 정성이 모여 많은 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 공공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은 산재환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뇌졸중센터, 척추전문센터, 관절센터 등을 특화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수중재활관을 자랑으로 하는 재활전문센터와의 연계에 의해 급성기치료와 재활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창우·채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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