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회는 25일 부평구내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 및 SSM(기업형슈퍼마켓)대표자와 구의회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재벌유통업체 대응 실천방안으로 재벌유통업체 영업시간 단축과 의무 휴일제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동행동주간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의 운영 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부평구의회는 공동행동주간 활동으로 18일에는 전체 구의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재벌유통업체의 영업시간 단축과 의무 휴일제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작성된 결의문은 이번 간담회에서 각 업체의 대표자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부평구의회 정문에 영업시간 단축과 영업휴일제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부착했다.
신은호 의장은 간담회와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잇따라 개정하고 나섰지만, 영세상인을 살리고 균형 있는 유통체제를 통한 소득 분배를 실현하는데 미흡하며, 유통업에 실질적인 규제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 휴일제 적용과 영업품목 제한 등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빠지다 보니, 속빈강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재벌유통의 영업시간 단축과 영업 휴일제 적용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영세업체들에게 바늘 구멍만한 숨구멍이라도 열어주자는 최소한의 배려이자, 경제적 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의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유통업체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고 유통산업의 상생발전을 꾀하는데 적극 협조하여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 영세한 중.소상인을 지키고 날로 심각해지는 유통산업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의회가 강력히 대응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평구 내에는 대형마트 4개소(롯데마트 3개소, 이마트 1개소)와 SSM 7개소(롯데슈퍼 2개소, 홈플러스익스프레스 2개소, 농협하나로마트 1개소, 킴스클럽 1개소)로 총 11개의 업체가 영업 중에 있으며, 홈플러스익스프레스 1개소가 4월중 오픈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