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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쑤시고 우릿한 ‘허리의 비명’ 통증 따른 위험도는?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2009년 허리인대의 부상, 척추증이나 추간판 장애등에서 비롯된 요통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남성 환자만 약 222만명 달했다. 허리는 척추뼈 외에도 인대, 근육, 신경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요통의 원인은 한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통증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확진을 위해 도움이 된다.

● 송곳으로 찌르는 듯, 쑤시는, 우릿한. 통증원인에 따른 위험도는?

척추관절전문 안양 튼튼병원 척추센터 정기호원장은 “척추통증은 척추 주변의 근육통, 그리고 척추뼈를 이어주고 있는 인대 및 연부조직이 손상되거나 제자리를 이탈했을 때 생기는 통증과 척추뼈가 감염되거나 금이 갔을 때 생기는 뼈의 통증, 또 디스크처럼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신경통증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원인에 따라 통증양상도 다르지만 위험성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심상치 않은 허리 통증일 때는 꼭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별 5개가 위험도가 가장 높음)

정기호 원장

■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에서 주로 보이는 신경 통증 ★★★★

튀어나온 디스크에 신경근을 누르거나, 척추관 자체가 점점 좁아져 신경 압박으로 나타나는 신경통증은 척추 신경뿌리가 자극을 받아 핀이나 바늘로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종종 타는 느낌, 얼얼한 감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압박이 생긴 신경을 따라 팔, 다리로 뻗어가는 하지 방사통이 느껴진다면 신경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경의 눌림이 심해지면 마비가 생길 수 있고 수술 후에도 이런 마비증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 둔중하고 위험한 통증 척추의 감염, 골절로 인한 척추뼈의 통증. ★★★★★

사실 척추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신경 통증보다는 드물다. 그러나 척추뼈가 원인이 되는 통증은 둔하고 깊고, 혹독한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심상치 않은 경우가 많아, 가장 주의해야 하는 통증 형태다. 뼈의 통증은 척추뼈가 감염되거나 압박골절, 미세골절이 일어나 생기기 때문이다. 척추감염으로 인한 질환은 결핵성 척추염과 화농성 척추염이 발생하며, 허리통증과 더불어 전신발열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척추염이 위험한 이유는 화농성 척추염같은 경우에는 급성으로 진행되어 척추체를 손상시키고 결핵성 척추염 같은 경우에는 서서히 진행되어 발견했을 때는 이미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척추체가 녹아 내려 붙어버리거나 척추 기둥의 변형, 신경마비 등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골절은 척추 압박골절, 미세골절이 많은데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중년이후에 낙상을 당하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추부근보다는 옆구리, 등의 일부에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한다. 기침을 할 때나 눕고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

■ 통증은 심하지만 결과는 심하지 않은 근육통 ★★

허리통증은 신경병증이나, 척추체의 이상처럼 위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근육통인 경우가 더 많다. 대개 잘못된 일상생활 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긴장이 근육통의 원인이 된다. 경추나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에 쑤시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대부분이다. 아픈곳을 깊게 눌러 봤을 때 통증을 유발하는 유발점에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거나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 증상이 바로 근육 경직의 대표적인 경우다. 근육이 경직되면 일시적으로 움직임이 어려울 수 있지만. 2~3일 정도 요양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

■ 척추에도 관절염 생기네, 척추 후관절 통증 ★★★

디스크나 뼈, 근육의 문제가 아닌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통증이 있다. 무릎 관절염과 비슷한 원리의 ‘척추후관절 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사이의 연골이 마모되면 완충 작용을 하지 못하고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뼈들이 맞부딪혀 요통이 시작된다. 척추 후관절 통증은 깊고, 날카로운, 쑤시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되는데, 몸을 뒤로 기대고 손상된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면 통증이 악화되고 등이나 어깨같은 다른 부위로 통증이 뻗쳐나가는 방사통이 생길 수 있다. 척추후관절 증후군의 통증은 척추를 한참 움직이지 않는 후에 상태가 더 나빠지는데 이른 아침에 통증이 가장 심하게 느껴진다.

척추 통증으로 인해 일주일 이상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혹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큰 통증, 더불어 신경증상이나 열을 동반한 척추 통증일 경우에는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안양 튼튼병원 척추센터 정기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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