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달 29일 100여명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의 A 고교 1∼3학년생 100여명이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관할 서구보건소가 가검물을 채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들 학생은 조퇴나 입원 등은 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는 등 증상이 비교적 가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은 식증독 증상 하루 전인 28일 학교 앞 분식집에서 주먹밥을 사먹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보건 당국이 현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보건소 관계자도 “식중독 관련 학교 급식과 학교 주변 인근 분식점을 대상으로 폭넓게 조사를 벌여 수집 측정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