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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각 공간별 위험성 대책 이용자 주의 최우선

화재 발생 시 쉽게 대처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지상에서의 화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 아파트, 지하철 등 공간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지하 공간 화재시 인명피해 원인 첫 번째는 정전에 의한 암흑 때문에 피난방향의 확인이 곤란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하 공간 자체가 불안감을 줘 패닉 상태가 돼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세 번째로 복잡하게 꺾어진 통로 때문에 방향감각을 잃어 헤매기 쉽다. 다음으로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 시에는 계단을 통한 피난 도중 질식해 인명피해를 입는다. 또 점점 생겨나는 초고층 아파트의 화재 발생 시에는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많다.

화재 안전의 관점에서 이러한 고층공동주택은 건물내부의 화재하중 및 주거 밀도 등과 같은 화재연구의 기초자료가 부족하다. 더구나 소방법상 건축허가동의 제도의 목적은 적정방화설계를 통한 안전성 확보에 있지만, 현실은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로 소방법상의 최소요구조건만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지하철 화재 시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첫 번째 이유는 피난동선인데 구조적으로 인명의 신속, 용이한 피난이 보장되기 어렵고, 소방대의 신속한 현장진입,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도 어려운 공간성을 갖는다. 두 번째는 밀폐성이 심해 대형 화재 시 큰 화염이 축적될 수 있어 소방대의 원활한 진입을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세 번째로는 자동 개찰구 시설의 출입 제한 구조가 원활한 인파의 비상유동에 장애 요소가 된다. 마지막으로 공간적 한계인데 대부분의 지하역사 건설이 제한된 도로 폭과 기존의 건물들을 끼고 있는 도심에서 이루지기 때문에 지상으로부터의 출입구 수 및 폭을 설정할 때 한계가 있어 피난통로가 지하철 이용 승객의 수에 비해 훨씬 적어 피난에 장애가 된다.

각 공간별 위험성에 대한 대책은 이용자의 주의와 관심이 제일 우선시 된다. 어떤 공간에 있을 때 만약을 대비해 탈출구와 피난경로 등을 수시로 상기하며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체계적인 화재안전 설계방법의 구축, 위험성 평가기법의 도입과 난연성이 부여된 제품의 사용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에 있는 이용객의 적극성이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큰 해결책이 될 것이다. /신운범 <송탄소방서 신장119안전센터 3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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