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5.6℃
  • 서울 23.9℃
  • 대전 24.2℃
  • 대구 28.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6.3℃
  • 부산 25.6℃
  • 흐림고창 27.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1℃
  • 흐림보은 24.5℃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7.3℃
  • 흐림경주시 29.2℃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다시 짤판

패테타 내정자 청문회서 전면 재검토 가능성 언급
미군기지 이전 맞춰 계획 수립… 조성차질 우려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발 주한미군 재배치 발언이 나오는가하면 주한미군측이 아직 도에 이렇다 할 이전계획과 규모 등을 공식화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칫 고덕국제신도시가 상당기간 미뤄지거나, 규모 축소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대답없는 주한미군=도는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주한미군측에 대해 이전 계획과 규모, 인원 등을 파악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측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도의 세부계획 또한 미뤄지고 있다.

도는 미군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미군과 동반가족 3천~4천여가구가 전용단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원과 상가, 외국인 학교 등 미군배후단지의 근린 생활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 시설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달 초 국방부를 통해 미국측에 미군기지 영외거주 수요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도는 미군재배치 계획에 따라 약 4만5천여명의 미군과 그 가족들이 평택으로 이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이 전면 재검토 될 경우 고덕국제신도시 규모 또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측의 이전 비용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의 주한미군기지 재편계획=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장관 인준 청문회 자리에서 리언 패테타(Leon Panetta)가 주한미군을 포함한 동아시아 미군기지 재편 검토계획의 전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패테타는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이 예산상의 문제를 들며 “현재의 동아시아 미군기지 재편 계획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실현될 수 없고, 실행할 형편도 못된다”는 의견에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 등 의원 3명은 지난달 11일 주한미군 기지와 일본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계획 등 동아시아 지역 미군기지 재편 계획의 재검토에 대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도는 고덕신도시를 택지와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동시에 개발, 국제업무와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등 다국적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국제화 도시로 만들 구상이었다.

이에 도는 지난 1월 국제화계획지구 개발계획을 변경하면서 409만평의 고덕국제신도시 내 40만여평의 외국인전용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도는 지난 2008년 국제화계획지구 개발계획의 국토부 승인을 받고, 지난 1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미군 및 동반가족을 위한 외국인전용주거단지를 포함시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도는 미군기지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고덕신도시 내 외국인전용주거단지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409만평의 신도시 규모와 40만여평의 외국인전용단지 개발 혼선을 빚을 경우 도의 구상 자체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