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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되는 인천시 핫라인·헬프라인…비리제보자 신원 노출·감사 부실

‘공무예산 사적 용도 사용’ 등 접수
현대재래시장 주차장 주변 노점상 3개소 상행위 방치

인천광역시가 공직자의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핫라인’(공무원 내부 부조리신고 채널)과 ‘헬프라인’(외부전문신고채널)을 운영하면서 제보자의 신분이 노출되는가 하면 감사도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월 1일 ‘핫라인’을 통해 인천시 D구가 업무추진비·일반운영비·국내여비·급량비를 집행하면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공금을 횡령·유용 착복하고 공무활동을 위한 예산을 목적 외의 사적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소속기관에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특히 2009년 12월 30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현대재래시장 주차장 주변 불법노점상 3개소(‘포장마차’붕어빵, 생선좌판2개)를 정비하면서, 구청인원으로도 충분한 사안을 2천만원에 용역을 계약 체결해 예산을 낭비하고, 현재도 노점상이 상행위를 하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거래식당 등에 합법성을 가장하여, 청구계좌입금 처리하여 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을 수령하여 공금을 유용하고, 단속업무 출장을 나가지 않으면서도 허위 출장복명서를 작성해 모아진 돈을 모국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조리신고와 관련 인천시 공직감찰팀에서는 지난 2월 14일부터 감사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신고자에게 진행사항이나 처리결과를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D구 감사실 관계자는 “공직감찰팀에서 지난 2월14일부터 18일까지 감사를 진행하다 자료를 검토하겠다며, 감사를 중단하고 철수한 후 현재까지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감사가 지연되면서 제보자인 K씨는 인천교매립지 빗물펌프장 신·구관 지하바닥 보강공사를 시행하면서 제보내용 관련 모국장에게 ‘설계변경시행’과 ‘정산준공시행’을 올렸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결재를 반려되는 등 정신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형편이다.

제보자의 신분이 노출되어 불이익은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인천시 공직감찰팀 조동희 팀장은 “제보자가 노출된 것은 감사과정에서 밝혀지는 것이지 자신들이 제보자를 유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감사가 4개월이 지나도록 종결되지 않고 있는 사유에 대해 조 팀장은 “법에 정해져 있는 기간도 없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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