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7.2℃
  • 서울 23.5℃
  • 천둥번개대전 24.0℃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9.0℃
  • 광주 25.6℃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6.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7℃
  • 흐림보은 24.7℃
  • 흐림금산 24.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9.8℃
  • 흐림거제 26.8℃
기상청 제공

시화호 해파리 대량 서식 어민 비상

41억7천마리 추정 전년비 4배 가량 증가…
성어급감·원자력 발전소 등 취수구 막아 발전 중단·냉각수 공급 피해

안산과 시흥 일대 시화호 해파리가 지난해보다 4배 가량 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해파리가 크게 늘어난 이유를 놓고 ‘수온상승’과 ‘수질 오염’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5일 경기도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시화호에 서식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41억7천여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12억마리 정도로 추정된 수치보다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시화호에선 안산 150여척(외측)과 내측(20여척) 등 170여척이 어로활동을 하고 있고, 시흥 170여척(외측) 등 모두 340여척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해파리가 크게 늘면서 어민들이 쳐놓은 어망을 뚫는 등 어구가 손상되거나, 해파리가 그물을 막아 고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파리들이 치어를 잡아먹으면서 어획고를 올릴 수 있는 성어들이 줄어들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해파리가 바닷물을 냉각수로 이용하는 원자력발전소나 조력발전소 등의 취수구를 막아 발전을 중단시키거나 냉각수 공급에 피해를 줄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파리들이 늘어난 이유를 놓고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측은 수원상승보단 방조제 등에 의한 수질오염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번 기생하면 수질정화작업을 하더라도 쉽게 죽지 않고 기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와 자치단체들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파리 증식이 원인이라고 밝혀, 정확한 원인진단에 따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도와 자치단체는 이 같은 어민들의 피해 대책을 위해 안산 7천333만원, 시흥 1억467만원 등의 국비 지원과 안산 5척, 시흥 10척 등 17척의 어선에 부유유생을 제거할 별도의 그물막을 설치해 구제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