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공간 및 공공정보매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그동안 기준없이 설계·시공되던 각종 공공공간과 공공정보매체를 보행자 중심의 기능으로 전환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올해 10월까지 용역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경기도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에 관련 조례로 포함해 도내 31개 시·군에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공공간’은 보도, 자전거도로 등 가로수, 광장, 공원 등으로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혼재해 불편을 초래하거나 걷는 것을 방해하는 시설물 등을 통합 관리, 장애물구역과 보행안전구역, 자전거도로 배치 기준 등을 마련한다.

공공정보를 표시하는 안내시설, 표지판 등의 ‘공공정보매체’도 정보전달력을 향상하고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이밖에도 시설 교체나 설치가 필요할 때마다 파헤쳐 비용 문제 등을 초래하는 보도블록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도내 31개 시·군에서 함께 활용하면 그동안 시군마다 달랐던 디자인 기준 편차 문제가 해소되고, 디자인 개발용역비 절감 등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